사필시종
事必始終
모든 일에는 반드시 시작과 끝이 있다.
일을 시작하면 반드시 끝을 맺어야 한다.
事 일, 사
必 반드시, 필
始 비로소, 시
終 마칠, 종
최근 1년짜리 프로젝트를 마치며
시작과 끝이라는 단어를 반복해서 쓰는 글을
쓰게 되었는데
'어,, 분명 이런 사자성어가 있었는데, 뭐더라'
하는 생각이 떠올라서 후다닥 검색해 봤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라는 말들로 검색하니 몇가지 고사성어가 나왔고
그중에 내가 가장 찾던 말은 사필시종에 가까웠다.
흔하게 듣던 사필귀정과 가까워서 그랬나
익숙했지만 내가 알던 고사성어는 아니라서
뜻을 배워둔다.
크게 두가지 정도로 해석되는데 어떤 방향이 더 맞는지 모르겠다.
실생활에 주로 어떤 방향으로 쓰이는지는 조금 더 살펴볼 예정.
첫 번째
모든 일에는 반드시 시작과 끝이 있다.
이렇게 해석한다면
현재가 괴로운 사람에게 지금 힘들더라도
모든 일에는 끝이 있으니 버티고 힘내라는 말로 쓰일 수 있겠다.
두 번째
일을 시작하면 반드시 끝맺어야 한다.
이런 해석이라면 책임감을 중요시하는 고사성어로 볼 수 있겠다.
무엇이든 시작했다면 중간에 포기하거나 멈추지 말고
반드시 책임감을 가지고 끝내야 한다.
둘 중에 어떤 상황에 더 어울리는 고사성어일까.
유사한 말을 찾아보니
유시유종 (有始有終)이 있다.
시작도 있고 끝도 있다.
시작과 끝이 있는 사람은 성인뿐이다.라는 논어의 말에서
유래했다는 것으로 추측한다면
책임감을 강조하는 해석이 더 적절할 것 같다.
사필귀정
모든 일은 바른 곳으로 흐른다.
사필시종이나 사필귀정이나
다 마음에 올려두면 차분해지는 고사성어이긴 하다.
지금 안갯속에서 길을 잃은 듯한 어려움이 있어도
모든 일은 바른 방향으로 가니
사필시종의 마음을 가지고 끝까지 해내면 언젠가 뜻을 이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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