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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제로웨이스트 (1) 투썸에서 #용기내

by 물랏차 2020. 6. 12.

 

 

안녕하세요 차차차, 물랏차입니다:)

요즘 #용기내 이 태그가 자주 보이더라고요. 무슨 용기를 내? 하고 찾아봤더니 바로 이 용기였습니다.

밀폐용기

배우 류준열 님이 인스타그램에 올려서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는 용기내 캠페인이더라고요

 

저는 고등학생 때 극성 환경운동을 했던 추억이 있어요. 그 행동 쭉 이어갔으면 좋았겠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조금 소홀했던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좀 더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환경운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그 나름의 결과로 저는 린스, 바디워시, 섬유유연제 이 세 가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만큼 플라스틱 통 사용도 사라졌고요! 처음에는 당연하게 써야 된다고 했던 이 세 가지 물건이 사실은

없어도 전혀 불편함이 없더라고요. 돈 절약은 보너스 :)

종이로 포장된 클렌징 바 하나로 머리감기부터 세안, 바디워시까지 다 해결한 적도 있었는데

요즘은 머리가 길어져서 샴푸는 다시 사용하고 있어요. 

 

작년부터는 티슈형 세탁 세제를 사용하고 있답니다. 무거운 세제통이 손목 건강에도 무리였는데

가볍고 편리한 티슈형 세탁세제는 정말 신세계더라고요 공간 차지도 적고요 

처음 사용한 제품은 세탁 후 필름 부분이 남는 제품이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모두 녹아 없어져서 쓰레기가 안 나오는 제품입니다.

 

이렇게 조용히 저만의 제로 플라스틱을 실천하고 있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배우분이 이렇게 좋은 취지의 캠페인을 하시니까 너무 반가웠어요 

 

 

 

 

 

출처 배우류준열 인스타그램 #용기내

 

 

 

 

바로 이 사진입니다. 

용기를 내고 한마디 '여기에 담아주실 수 있나요?'

얼음까지 넉넉하게 담아주신 마트 수산코너 담당자님 센스 최고 

 

배우 류준열 님 포스팅을 보니

제로 플라스틱과 함께 제가 경험한 기분 좋은 추억이 떠올랐어요

작년에 소창 주머니라고 하는 다회용 천 주머니를 소개받은 후로 저는 마트에 갈 때마다 장바구니와 함께

이 소창 주머니를 챙겨 다녔습니다. 얇은 천으로 만들어진 주머니라고 생각하시면 되세요

여기에 하루는 파프리카와 무를 담아서 계산대로 갔습니다.

가격 스티커를 소중하게 주머니 위에 붙이고는 계산대에 올려두었더니

계산해주시는 선생님께서 

'이게 뭐예요? 너무 이쁘고 좋다~'라고 칭찬을 해주시더라고요

 

야채 계산할 때 담는 그 비닐이 아까워서 그 전에도 종종 야채에 가격 스티커를 바로 붙여달라고 했다가

혼난 경험이 있었어서 사실 좀 걱정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너무 좋아해 주시고 칭찬해주셔서

그 뒤로 조금 자신감이 생겼답니다.

 

저랑 비슷하게 혼난? 경험이 있으신 분들 계실 거 같아요

이처럼 작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이런 다회용기를 마트나 매장에 가져가는 게 보편적인 일은 아녔답니다

하지만 다양한 목소리들 덕분에 비닐봉지 규제가 강화되어 이제 마트와 시장에서 포장용 비닐, 박스, 테이프는

거의 다 사라지게 되었어요. 물론 편의성을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저는 그전부터 비닐, 박스, 테이프를 줄여나가고 있었고 경험상 금방 익숙 해 지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저처럼 익숙해질 거라고 예상했답니다.

 

심지어 더 편하답니다!

먼지 나는 박스를 버리러 가지 않아도 되고, 생선과 고깃기름 뭍은 비닐 쓰레기도 안 나오니

일석이조 

 

 

 

 

 

출처 배우 류준열 인스타그램 @그린피스

 

 

 

 

위 사진이 올라오고 얼마 뒤 이런 포스팅을 발견했어요

아시아 최초? 이게 뭐지 하고 그린피스 코리아 인스타그램을 확인해보았답니다.

 

 

 

 

출처 그린피스코리아 인스타그램

 

 

 

롯데마트의 플라스틱 감축 선언!

아시아 대형 마트 중에 최초라고 합니다. 이제 홈플러스와 이마트도 응답하면 너무 좋겠죠?

사실 롯데 불매를 지지하지만 가장 가까운 마트가 롯데 마트라 급하게 재료가 필요할 때 종종 가고 있어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언제부터인가 파프리카가 비닐봉지 하나 없이 진열대에 가득 쌓여 있고

가격 스티커 없이도 결제가 가능해서 신나게 장을 봤었는데 바로 이 선언에 따른 큰 변화였던 거 같아요

#오랜만에칭찬해롯데마트

 

 

 

 

#용기내 캠패인

 

 

 

 

배우 류준열 님의 #용기내에 용기를 얻어서 저도 작은 실천을 시도해보았어요

투썸플레이스 케이크 쿠폰을 받았는데 집에서 편하게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용기 들고 씩씩하게 갔습니다.

사실은 좀 두근두근 했어요. 텀블러는 익숙하시겠지만 갑자기 락앤락의 등장에 당황하시면 어쩌나,,,

 

 

 

 

투썸플레이스 빙수시즌 시작

 

 

 

투썸 입구에서 1차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빙수 시즌 시작이라니 이제 정말 여름이에요

팥순이 떡순이인 저는 오리지널 팥빙수가 너무 먹고 싶었습니다 T T 

여러분은 어떤 빙수 가장 좋아하세요?

 

 

 

 

#용기내 투썸플레이스 성공

 

 

 

두구두구 결론은 대성공

결제를 마치고 떨리지만 최대한 침착한 척 밀폐용기를 직원분에게 살짝 보여드렸어요

그리고 '혹시 죄송한데 티라미수 여기에 담아 갈 수 있을까요?'

걱정했던 제가 좀 민망할 정도로 너무 자연스럽고 능숙하게 담아주셨답니다.

 

 

 

 

#용기내 투썸플레이스 티라미수

 

 

 

여러분 카페 투썸플레이스에서 #용기내셔도 됩니다!

매우 능숙하고 친절한 직원분들이 이쁘게 디저트를 담아주세요 

크림 뭍은 종이박스와 포크가 안 생겨서 너무 편하답니다.

 

제가 대단한 환경운동가는 아니지만 제 행동 하나도 의미 있다고 생각해서 꾸준히 소소한 환경운동을 실천 중입니다.

지금 당장 조금 귀찮다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나중에는 귀찮은 게 아니라 아주 힘든 문제를 마주할 거라는 생각을 해요.

 

여러분도 #용기내보시는거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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