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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제로웨이스트 (2) 마카롱 맛집에서 #용기내

by 물랏차 2020. 7. 8.

안녕하세요 차차차, 물랏차입니다 :)

 

최근 tvN에서 새롭게 시작한 '식벤져스'라는 예능 보신 적 있으신가요? 세상을 구할 끼니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 식당, 제로 웨이스트 콘셉트의 예능이에요. 

 

제로 웨이스트와 관련된 유튜브나 책은 많이 보아왔지만 이렇게 예능까지 만들어지다니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슈가 된 것 같습니다.

 

저도 지난번 #용기내 캠페인을 직접 투썸플레이스에서 테이크아웃을 하면서 해보았던 적이 있어요.

식벤져스를 보면서 이번에는 마카롱 맛집에서 #용기내보았답니다. 

 

 

 

 

제로 웨이스트 (1) 투썸플레이스에서 #용기내

 

#용기내 투썸에서도 가능할까요?

안녕하세요 차차차, 물랏차입니다:) 요즘 #용기내 이 태그가 자주 보이더라고요. 무슨 용기를 내? 하고 찾아봤더니 바로 이 용기였습니다. 밀폐용기 배우 류준열 님이 인스타그램에 올려서 많은

mulatas.tistory.com

 

 

 

 


제로 웨이스트 #용기내

 

 

 

 

 

 

제로웨이스트

 

 

 

이번에 제가 용기 낸 곳은 프랜차이즈 카페가 아니라 동네에서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카페입니다. 마카롱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 있길래 궁금해서 지난번에 사보았더니 정말 제 입맛에 딱 맞더라고요. 제가 한때 마카롱 만드는 아르바이트를 했었어서 정말 많이 만들고 먹었던 게 마카롱입니다. 그때 만들던 마카롱보다 덜 진한 맛이지만 그만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더라고요. 

 

알고 보니 이곳은 무색소로 마카롱을 만드시더라고요. 사실 요즘 유행하는 마카롱에는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다양한 색소를 사용한답니다. 그런데 여기는 색소 없이도 알록달록한 조개 모양의 마카롱부터 특이한 맛의 마카롱까지 만들어내시더라고요. 색소가 나쁘지는 않지만 먹고 나면 혀가 파랗게 변하는 것보다 무색소 마카롱이 취향저격입니다. 

 

 

 

 

누디마카롱

 

 

 

 

카페 이름은 '누디 마카롱'이에요. 마카롱뿐만 아니라 다쿠아즈, 에그타르트, 음료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으로 매일 라인업을 알려주시는데 오후쯤 가면 전상품 솔드아웃인 경우가 많을 정도로 인기가 많더라고요. 

 

저도 직접 가보니 사장님이 아주 친절하시고 맛있어서 자꾸 생각이 나더라고요. 지난번에 가보니 마카롱을 주문하면 하나씩 opp필름 봉투에 담아서 포장을 한 뒤에 비닐봉지에 또 담아주시더라고요. 이렇게 얇고 이물질이 뭍은 비닐류는 재활용도 어렵다고 해서 이번에는 비닐 없이 포장해보고 싶었답니다.

 

찬장을 열어보니 딱 마카롱 5-6개 정도 들어갈 통이 있어서 바로 가지고 나갔습니다. 매장에 가서 조심스럽게 여기에 담아주실 수 있는지 여쭤보니 흔쾌히 가능하다고 해주셨어요.♡

 

원래 담던 방식이 아니면 손에 익지 않아서 불편하실 수도 있으실 텐데 이렇게 동참해주시는 사장님들이 많이 계셔서 좀 더 #용기 낼 맛이 납니다. 

 

 

 

 

 

제로웨이스트 #용기내

 

 

 

 

짜잔. 마카롱 5개를 구매했더니 이렇게 이쁘게 담아주셨어요. 비닐 대신에 종이 유산지에 하나씩 포장해주셨답니다. 혼자 먹을 거면 이것도 없어도 괜찮겠지만 저는 집에 손님이 오시기로 했어서 그대로 받아왔어요. 마카롱 맛집에서도 #용기내 성공입니다!

 

제가 이번에 구매한 마카롱들은 공교롭게 다 색이 연한 제품들인데 실제로 매장에 가시면 알록달록한 마카롱들을 많이 보실 수 있으세요. 모두 비트, 치자 같은 천연재료로 색을 낸다고 하시던데 대단하신 것 같아요. 

 

 

 

 

쓰레기책

 

 

 

 

며칠 전 서점에서 이 쓰레기 책이라는 책을 읽어보았어요. 전 세계적으로 재활용되지 않는 쓰레기들, 그리고 그 쓰레기들이 어디로 흘러가서 거대한 쓰레기 마을을 이루고 있는지 읽다 보니 또 마음 한구석이 먹먹해지더라고요. 

 

쓰레기를 만드는 사람과 쓰레기로 피해 보는 사람, 동물, 환경이 아이러니하게도 나뉘어 있는 상황이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쓰레기를 만드는 우리가 직접적이고 거대한 후유증을 직면하게 될 것 같아요. 

 

의료분야처럼 일회용품과 플라스틱이 아주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분야도 있지만 우리 생활 속에서 더 이상 무분별한 쓰레기 사용은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또 한 번 하게 되었습니다. 가끔 이 거대한 문제를 나 하나 바뀐다고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무력감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이렇게 블로그에 소개하고 또 다른  분들의 SNS를 보면 용기가 생기고 포기하지 않게 되는 거 같아요 :)

 

 

 

 

텀블러 사용하기

 

 

 

 

이제 텀블러를 사용하시는 분들 참 많이 계시죠? 저는 어디서든 물을 아주 조금씩 자주 마시는 습관이 있어서 예전에는 갈증을 참지 못하고 편의점에서 페트병에 담긴 물을 자주 구매해서 마셨어요. 하지만 이제는 무조건 외출 전 텀블러에 물을 준비한답니다. 사진 속 텀블러는 올해 제가 구매해서 너무 잘 쓰고 있는 @포그보우 제품이에요. 

 

트라이탄 소재라서 뜨거운 물을 담아도 안심이고 차를 우릴 수 있는 거름망이 있어서 차를 사랑하는 저에게는 최고의 텀블러입니다. 플라스틱 텀블러 역시 무분별하게 구매하고 사용하지 않는다면 쓰레기가 된다는 생각에 구매를 지양해왔었는데 고민 끝에 구매한 이 텀블러는 너무 만족스럽고 앞으로 오래 사용할 예정이랍니다. 

 

 

 

 

foggy wood bottle

 

포그보우 FOGBOW

안개 속 하얀 무지개와 같이 아름다운 순간을 기억하고 기록합니다.

fogbow.kr

 

 

 

 

저는 앞으로도 꾸준히 #용기내를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일회용 수저, 테이크아웃 음료 컵, 플라스틱 통에 담긴 바디워시, 주방세제는 꾸준히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올해부터 직접 주방용 비누를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는데 유명한 '소프넛'도 도전할 예정이랍니다. 성공한다면 주방세제와 세탁세제를 소프넛으로 모두 바꿔볼 생각이에요. 작은 실천이지만 분명히 어딘가에는 작은 도움이 되겠죠? 여러분도 가까운 곳에서 #용기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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