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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제로웨이스트 (7) 피지 시트 세제, 플라스틱 OUT

by 물랏차 2020. 7. 14.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의 2년 동안의 세탁 세제 변천사와 최근 구매한 피지 시트 세제 후기를 가져왔습니다.

 

섬유유연제와 커다란 플라스틱 통에서 자유로워진 이야기 시작합니다. 

 

 

 


 

 

제로 웨이스트;

시트 세제와 함께 플라스틱 OUT

 

 

 

 

 

첫 번째 변화, 

2년 전까지 저는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세탁세제 + 섬유유연제를 사용해서 빨래를 했습니다.

액체세제가 가득 담긴 플라스틱 통과 섬유유연제 리필 봉투는 꾸준히 발생하는 생활쓰레기였답니다. 

 

그런데 미니멀 라이프를 찾아보던 도중 섬유유연제 대신에 양모 볼을 사용하는 분들을 보았습니다. 

물론 저는 건조기는 없어서 양모 볼과 에센셜 오일을 쓸 수는 없었지만, 섬유유연제가 꼭 필요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없어도 괜찮을 것 같아서 더 이상 섬유유연제를 구매하지 않았답니다. 

 

결과적으로

세탁 시간 단축 

섬유유연제 봉투 쓰레기 OUT에 성공하였답니다. (돈 절약은 덤)

 

섬유유연제, 이거 꼭 필요한 거 아니더라고요.

 

 

 

피지 시트 세제

 

 

 

 

두 번째 변화,

섬유유연제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찾아온 변화는 또 있었습니다. 옷을 입을 때 까끔씩 찾아오는 이유모를 가려움이 사라졌어요. 그리고 이때부터 생활용품 '무향'에 점점 중독되었답니다. 예전에는 섬유유연제를 펑펑 넣어서 세탁물에서 가득 나는 그 향을 참 좋아했거든요. 과한 섬유유연제가 인체에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리석었지요.

 

사용하던 액체세제를 다 사용한 뒤 제 눈에 들어온 제품은 '디졸브 시트 세제'였습니다.

 

자그마한 종이 상자에 가득 담긴 티슈 세제라니! 커다란 액체세제를 옮길 때 손목에 무리도 오고 자리 차지도 많이 하기 때문에 늘 불편하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당연한 건 줄 알고 바꿀 생각은 전혀 못했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꽤 비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대체품으로 엘지 생활건강에서 나오는 '테크 시트 세제'를 구매해보았습니다. 쿠팡이나 마트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테크 제품은 코팅 종이박스 + 비닐 파우치 + 세제가 적셔진 시트

이렇게 구성되어 있답니다. 세탁이 끝나면 세제가 빠져나간 시트를 따로 버려주어야 해요. 

 

 

 

 

피지 시트 세제

 

 

 

세 번째 변화, 

테크 세제를 사용하면서 자유로워진 손목과 수납공간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친환경과는 아직 좀 거리가 있어 보였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피지 시트 세제로 바꾸어 보았답니다.

테크 제품을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바로 

'세탁 후에 남는 시트'였거든요.

 

피지 제품은 디졸브 시트 세제/프로닥스 시트 세제 제품처럼 모두 녹아 없어진다니!

아쉽게도 피지 시트 세제는 프로닥스 시트 세제와 동일하게 비닐 파우치에 담겨있답니다. 

그래도 쓰레기를 코팅종이 + 비닐 파우치 두 가지로 줄이는 데 성공하였답니다. 

 

 

 

 

 

피지 시트 세제 장단점

 

 

 

내용물은 프로닥스 시트 세제와 아주 유사합니다. 한봉에 15매가 들었습니다.

제로 웨이스트를 위해서 비닐 파우치 없이 공급/유통하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해보게 되는 부분이에요

크기 비교는 손에 잡히는 이솝 핸드크림과 해보았어요. 

 

 

 

 

시트세제 사용량

 

 

 

9kg의 일반적인 1인 가정용 빌트인 세탁기를 사용 중이시라면 세탁 1회에 1장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주 2회 세탁하신다면 3개월, 주 1회 세탁하신다면 6개월 정도 넉넉하게 사용 가능하세요. 

사용량도 프로닥스 시트 세제와 거의 비슷하네요.

 

 

 

 

피지 시트 세제

 

 

 

시트는 생각보다 도톰하고 쫀쫀하답니다. 가루 세제를 뭉쳐서 얇게 펴둔 느낌이에요. 

물에 닿으면 다 녹아서 없어지기 때문에 세탁 후에 빨랫감 사이에서 다 쓴 시트를 찾아서 버릴 수고를 덜었습니다.

 

 

 

 

시트 세제 장점

 

 

 

주르륵 흘러서 꼭 한 번씩 뚜껑을 헹궈줘야 하는 액체세제를 사용할 때와 비교하면

사용하는 과정이 너무 만족스러운 시트 세제입니다. 빨랫감 깊숙이 넣어서 세탁기를 작동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사진 찍는다고 잘 보이게 뒀는데 꼭 깊숙하게 넣어주세요!

 

 

 

 

시트세제 장점

 

 

 

 

피지 시트 세제를 한 달 이상 사용해본 결과

은은한 라벤더 향 (저는 무향을 좋아하지만 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어서 남겨요!)

작은 틈에 쏙 들어가는 수납력 

강력한 세정력 

세 가지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안 바꿀 이유가 없어요.

 

① 액체세제 + 섬유유연제

② 액체세제

③ 테크 시트 세제 (시트 남음)

④ 피지 시트 세제 (물에 녹아 없어짐)

 

2년 동안 세탁을 위한 생활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이렇게 제 일상생활은 변해왔답니다. 아주 조금은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었을까요? 제로 웨이스트에 가까워지기 위해서 다음 종착지는 비닐 파우치도 없는 디졸브 세탁세제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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