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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제로웨이스트 (9) 주방 비누 만들기 장점 3가지

by 물랏차 2020. 7. 16.

안녕하세요. 잔류 세제를 1년이면 종이컵 한 컵만큼 섭취한다는 사실 많이들 보셨죠? 잔류 세제 걱정도 줄이고 플라스틱 배출도 줄여보기 위해서 올해 초 주방 비누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해보았답니다. 

 

이번에 만들어 둔 비누를 다 사용해서 새로 만들어 보았어요. 3가지 재료로 주방 비누 만드는 법주방 비누의 장점 3가지도 소개해드릴게요.

 

저처럼 비누 베이스를 사용해서 만들면 아주 간단하기 때문에 여러분도 쉽게 만드실 수 있답니다.

 

 


 

제로 웨이스트;

오천 원으로 1년 치 주방 비누 만들기

 

 

 

사용 중인 주방 비누

 

 

 

이 친구가 마지막 남은 저의 주방 비누입니다. 기름때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커피가루를 넣어서 만들어 보았어요. 커피가루는 집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먹으면 늘 나오기 때문에 손쉽게 구할 수 있었답니다.

 

 

 

작은집의 작은 주방

 

 

 

제 주방의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비누에 구멍을 내어 끈을 묶었답니다. 수전에 걸어서 사용했는데 싱크가 작다 보니 불편했어요. 마침 사용하지 않는 비누곽이 있어서 올려주었더니 훨씬 편하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비누 베이스 구매

 

 

 

친구가 천연비누 만들기 자격증이 있어서 물어보았더니 진짜 천연비누를 만드는 과정은 어렵고 복잡하다고 합니다. 온도조절과 숙성과정 등 혼자 집에서 만들기는 어렵겠더라고요. 

 

저는 고체형 주방 비누에 익숙해져 보자!라는 생각으로 간편한 MP 방식을 도전했습니다. 사진처럼 비누 베이스를 검색하시면 저렴한 가격에 1KG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베이스를 녹여서 원하는 재료를 섞은 뒤 굳혀주면 되기 때문에 초보자인 저도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월 19일에 구매해서 비누 베이스 절반만 사용해서 비누를 만들었습니다. 그때 만든 비누를 5개월 정도 사용하였네요. 저는 1인 가구고 하루에 2번 정도는 꼭 설거지를 하는 편이에요. 생각보다 오래 쓸 수 있어서 가격도 저렴한 것 같습니다. 

 

 

 

 

주방 비누 만들기

 

 

 

재료  비누 베이스, 커피 원두 가루, 에센셜 오일

 

만드는 과정은 아주 간단해서 10분이면 끝납니다. 우선 피쳐나 스테인리스 냄비에 비누 베이스를 작게 잘라서 녹여주세요. 사진처럼 저어주지 않아도 금방 녹는답니다.

 

 

 

 

로즈마리 에센셜 오일

 

 

 

mp 방식으로 비누를 만들 때 글리세린이나 각종 오일을 넣는 분들도 계세요. 하지만 저는 일단 최대한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어 보고 싶었답니다. 

 

평소 비염 때문에 고생을 해서 편백나무 큐브에 뿌려주려고 함께 구입한 로즈메리 오일입니다. 2월에 만들 때는 올리브 오일을 넣어주었는데 이번에는 올리브 오일을 제외하고 로즈메리 오일을 살짝 넣어주었어요.

 

 

출처 랑팡 홈페이지

 

 

 

에센셜 오일을 구입할 때는 꼭 원산지가 표기된 제품을 구매해야 안전하다고 합니다. 비누를 만들면서 자료를 많이 찾아보니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더 많이 공부해서 다음에는 천연 비누에 가까운 주방 비누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설거지 비누 만들기

 

 

 

2분 정도 지나면 이렇게 베이스가 녹는답니다. 구매처에 베이스 성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제가 따로 찾아보았습니다. 하지만 mp 비누 베이스의 자세한 성분과 제조 과정은 찾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자료를 조합해본 결과 대표적인 성분이 이런 것들이 아닐까 추측해보았습니다.

 

 

글리세린

가성소다 + 지방산 (sodium starate : 팜유로 만든 비누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아요)

각종 계면활성제와 보습제

 

 

여기에 첨가된 계면활성제와 액체 주방 세제에 첨가된 계면 활성제의 차이점은 아직 잘 몰라서 어떤 것이 더 좋다 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5개월 정도 주방 비누를 사용해보니 헹굼이 좋아서 잔류 세제가 확실히 적겠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더 많이 공부를 해서 정확하고 안전한 주방 비누를 만들어보아야겠어요.

 

 

 

 

커피 가루 활용법

 

 

 

베이스가 다 녹으면 곱게 갈려진 원두 가루를 한 스푼 넣어줍니다. 저는 전날 핸드드립 커피를 먹고 남은 가루를 잘 말려두었다가 사용했어요. 커피가루는 요즘 카페에서도 무료로 많이 나눠주시기 때문에 쉽게 구하실 수 있을 거 같아요.

 

설거지 후에 뽀득뽀득한 느낌을 위해서 기름때 제거에 효과가 있는 커피가루를 넣어주었습니다. 친환경과 제로 웨이스트라고 해서 사용감이 떨어지면 아쉬울 거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만들어보니 5개월 동안 정말 잘 사용했답니다.

 

 

 

 

주방 비누 만들기

 

 

 

마지막으로 로즈메리 오일을 살짝 넣어주었습니다. 실제로 하시면 정말 빨리 끝나는 과정입니다. 저도 두 번째라 그런지 훨씬 빨리 마무리가 되었어요.

 

 

 

 

친환경 주방 비누 만들기

 

 

 

저처럼 최소한의 재료로 만들고 싶은 분들은 우유갑을 사용해주세요! 실리콘 몰드를 판매하지만 저는 일단 집에 있는 재료를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위에 생기는 거품은 에탄올을 뿌려주면 다 사라진답니다. 저는 모양은 상관없어서 생략해주었어요.  

 

 

 

주방 비누 만들기

 

 

이 상태로 하루정도 굳혀주면 주방 비누 완성입니다. 우유팩을 찢어서 비누를 꺼낸 뒤 종이팩으로 분리수거해주면 됩니다. 제가 5개월 동안 사용한 주방 비누 장점 3가지는

 

 

 

첫째, 플라스틱 감소

주방 세제는 플라스틱 펌핑 용기에 담겨있거나 리필용 파우치에 담겨 판매가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직접 만들어보니 발생하는 플라스틱은 비누 베이스가 배송될 때 감싸져 온 아주 얇은 비닐 하나뿐이었습니다. 비닐도 좋은 것은 아니지만 두껍고 커다란 플라스틱과 비교하면 양을 줄였기 때문에 의미를 두어보았어요.

 

둘째, 거품이 쫀쫀하고 헹굼이 쉽다.

사실 가장 큰 걱정이 뽀득뽀득하지 않으면 어쩌지? 였는데 전혀 문제없답니다. 액체 세제보다 거품도 쫀쫀하게 오래가는 편이에요. 대신 사용 전 수세미를 물에 충분히 적셔주어야 한답니다. 그리고 헹굼이 쉬워서 빠르게 설거지를 끝낼 수 있습니다. 잔류 세제도 적은 느낌이에요.

 

셋째, 손이 건조하지 않다.

저는 맨손 설거지를 자주 해서 손이 금방 건조해졌어요. 고무장갑이 있지만 세척이 잘 되었는지 맨손으로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더라고요. 그런데 주방 비누를 사용한 뒤부터는 핸드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괜찮았어요. 베이스에 첨가된 히알루론산이 좋은 건지, 계면활성제가 액체세제 계면활성제보다 좋은 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액체 세제에 알코올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는데 주방 비누에는 없어서 그럴 수도 있겠어요. 

 

 

 

이번에 만든 비누를 다 사용하고 나면 더 천연에 가까운 비누를 만들어보고 싶네요. 여러분도 저렴하고 간편하게 촉촉한 주방 비누 직접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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