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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여름의 맛 (1) 숙주오이냉채

by 물랏차 2020. 6. 15.

안녕하세요 차차차, 물랏차입니다 :)

 

저는 지독한 집순이입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끼니도 대부분 집에서 해결을 하고 있어요

심심한 음식을 좋아하기도 하고 배달음식을 먹으면 나오는 쓰레기도 싫어서 

자연스럽게 집밥을 자주 해 먹고 있답니다. 

 

회사 일이 바쁠때는 아임닭 라이트밀(곤약밥)과 같은 간편식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많은 요즘에는 더 열심히 집밥을 해 먹고 있어요

여름이 와서 채소 가격이 많이 저렴하죠? 이럴때 집밥 먹는 집순이는 즐겁답니다.

절약하며 건강한 음식을 먹는 방법 종종 소개해드릴게요 

 

자취 n년차 절약 실력과 요리실력 모두 성장했답니다. 눈물 없이 못 보는 성장 스토리 ㅎㅎ

 

 

 

 

여름의 맛 첫 번째,

숙주오이냉채

                                             

 

 

 

 

첫 번째 요리는 간단한 반찬이에요

여름 채소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오이, 가지, 파프리카 이 3가지가 있어요

그중 천원도 안 하는 오이는 냉장고에 두고 그냥 스틱으로 잘라먹기만 해도 시원하고 맛있죠

저는 이런 게 여름의 맛인거 같아요.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먹어도 느껴지는 여름의 맛!

 

마트에 가보니 오이가 690원까지 내려갔더라고요. 여러 개 포장된 제품은 더 저렴합니다.

저는 한번 먹을 만큼만 만들 예정이라 1개 690원으로 구매를 했어요

나머지 재료는 숙수 반봉지 (한 봉지에 1800원) 어묵 2장 (7장에 1000원) 이렇게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적고 보니 재료비가 2000원이 안 넘는군요! 2000원으로 반찬 만들기 이렇게 따라 해 보세요 

냉장고에 넣어두고 언제든지 꺼내먹는 시원한 채소무침입니다 :)

 

재료 오이 1개 / 숙주 반봉지 / 어묵 2장 / 참기름 / 간장 / 식초 / 겨자 (선택)

 

 

 

 

숙주오이냉채 재료준비

 

 

 

오이는 어슷 썰어서 채 썰고 숙주는 끓는 물에 15초 정도 데운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빼 주세요

 

 

 

 

숙주오이냉채 재료준비

 

 

 

길게 썬 어묵은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구우면서 전 한두 개씩 꼭 주워 먹어요. 어묵, 맛살과 같은 가공 식품을 즐겨먹는 편은 아닌데

이렇게 길게 썬 어묵은 이상하게 맛있더라고요. 엄마가 어릴 때부터 해주시던 어묵볶음이 이 모양이라서 그럴까요?

 

잘 볶은 어묵은 살짝 식혀주시고요 넓은 볼에 3가지 간단하게 양념장을 넣어주세요

양념은 간장 참기름 식초를 같은 비율로 해주시고 취향에 따라 가감하시면 됩니다. 저는 겨자를 살짝 넣어주었어요

꼭 넣지 않아도 맛있으니 꼭 만들어 보세요. 화려한 메인 반찬은 아니지만 심심한 반찬 자리에 딱이랍니다.

 

 

 

 

숙주오이냉채 완성

 

 

 

양념장에 준비된 채소와 어묵을 넣고 버무려주면 완성입니다. 너무 간단하죠?

완성된 반찬은 용기에 담아 깨 솔솔 뿌리고 냉장고에 넣어주세요. 오이와 숙주는 차갑고 어묵은 미지근해서

꼭 냉장고에 두고 차갑게 먹어야 더 맛있더라고요. 음식은 온도도 참 중요한 거 같아요.

 

냉장고에 넣어두고 뒷정리를 한 뒤 다음 식사 때 꺼내먹으면 든든한 채소반찬이 됩니다.

사실 이 숙주 오이냉채는 반찬으로 먹어도 좋지만 비벼먹어도 좋고 국수에 고명으로 올려먹어도 좋아요.

제가 가장 적극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김치말이 국수입니다. 여름의 맛 하면 또 얼음 동동 김치말이 국수 아닌가요.

저는 대학생 때 저렴하고 배부르게 먹을 수있는 이 김치말이국수가 너무 좋았어요. 

냉면은 뭔가 양이 너무 적은데 이 국수는 든든하게 먹을수 있었으니 더 자주 생각이 나더라고요

대학교 앞에 정말 맛있는 김치말이 국숫집이 2곳 있었는데 거기를 떠난 지금도 여름만 되면 가장 먼저 떠올라요

여러분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여름의 맛, 여름의 음식은 무엇인가요? ㅎㅎ

 

 

 

 

여름의맛 김치말이국수

 

 

 

 

이 김치말이 국수도 저렴하게 집에서 만들어 드실 수 있어요. 비결은 바로 한 봉지에 900원 냉면육수

마트에 가면 요즘 가장 불티나게 팔리는 재료가 2가지 있는데 바로 냉면육수랑 콩국물이더라고요

 

이 냉면육수는 제 동생이 처음 알려줬어요. 저는 진열대 한편에 손바닥만 한 냉면육수가 맛이 있나? 하고 사 먹을 생각을 한 번도 못했는데 이 녀석,,, 만능입니다 (엄지 척)

밥 먹기 2-3시간 전에 냉동실에 육수를 얼려주시고 식사 때가 되면 소면만 얼른 삶아주세요. 그릇에 면 가득 담고 고명으로는 참기름에 조물조물 무친 김치, 냉장고에 넣어둔 숙주 오이냉채만 올려주시면 끝. 없다면 채 썬 오이나 김가루 아무거나 취향대로 올려주세요 뭘 넣어도 맛있답니다. 냉면 육수 매직.

마지막으로 냉면 육수 한 봉지 부어주면 간단하고 시원한 김치말이 국수 완성입니다.

더운 여름 간편한 한 그릇 요리로 이만한 게 또 없는 거 같아요

 

 

 

 

여름의 맛 김치말이 국수

 

 

 

 

사진만 얼른 찍고 허버 허버 먹는 김치말이 국수입니다. 냉면육수 간이 강하면 얼음 좀 넣어주시고요 싱거우면 채에 거른 김치 국물 좀 넣어주세요. 취향 것 먹는 게 집밥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사실 제가 좋아하던 대학 앞 김치말이 국수에는 어마어마한 비결이 있어요. 이건 다음 포스팅에 김치말이 국수를 메인으로 가져와보겠습니다. 잊으시면 안 됩니다. 오늘 메인은 숙주 오이냉채!

 

 

 

 

여름의 맛 숙주오이냉채 파프리카

 

 

 

 

이도 저도 귀찮을 때는 그냥 밥에 반찬만 몇 가지 해서 먹고 있어요. 주로 아침식사 모습입니다. 

두부도 여러 개 굽기 귀찮으니 한 덩이 턱 잘라서 들기름에 노릇노릇 구워주었습니다. 나름 두부 스테이크라고 부르는 집순이들의 반찬이에요 :) 두부 구우면서 옆에 편으로 썬 마늘도 같이 올려주세요. 

심심한 두부와 숙주 오이냉채, 엄마표 무말랭이 그리고 아삭 파프리카로 해결하는 아침입니다.

 

 

 

 

자취생 밥상

 

 

 

 

예전에는 분명히 아침에 눈 뜨자마자 라면 한 그릇 뚝딱 먹고 과자도 먹고 그랬는데 이제 따듯한 누룽지나 부드러운 두부, 야채 듬뿍 넣은 된장국 이런 것들만 생각이 나요. 

더워진 요즘은 이렇게 만들어둔 시원한 반찬에 두부 부침이 딱 좋더라고요.

여러분들도 이런 소소하지만 맛있는 레시피 가지고 계신가요?

댓글로 알려주신다면 집순이가 집에서 사부작 따라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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