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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냉동밥 보관용기로 제로웨이스트 실천하기

by 물랏차 2020. 7. 21.

요즘은 끼니때마다 새 밥을 지어먹는 경우는 드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쌀밥을 자주 먹지만 매번 해 먹기는 귀찮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햇반을 사두고는 귀찮을 때마다 꺼내먹게 되었어요. 

 

편리함을 위해서 쓰레기를 만들고 있는 저를 발견했답니다. 앞으로 계속 먹어야 하는 쌀밥을 위해 냉동밥 보관용기를 구매해보았습니다. 

 

확실히 일반 밀폐용기에 얼린뒤 데웠을 때보다 더 새 밥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냉동밥 보관용기를 사용해서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을 줄여보세요. 

 


 

제로웨이스트;

냉동밥 보관용기, 햇반 OUT

 

 

 

냉동밥 보관용기

 

 

 

제가 요즘 사용하고 있는 냉동밥 보관용기입니다. 저는 빵이나 면으로 한 끼 식사를 때울 때도 있지만 하루에 한 번은 꼭 쌀밥을 먹어줘야 하는 성격이랍니다. 쌀밥을 안 먹으면 밥 먹은 기분이 안 든답니다. 그래서 쌀과 현미는 집에 늘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매번 밥을 하기는 귀찮고 또 한 번 하면 양이 많아서 대부분 남은 밥은 밀폐용기에 넣어서 냉동실에 넣어두곤 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용기라 그런지 밥을 데울 때마다 속은 덜 데워지고 겉은 금방 딱딱해지더라고요. 또 뚜껑을 함께 돌릴 수 있는 제품이 아닌 경우에는 이런 현상이 더 심했습니다. 밥은 자주 먹고 싶은데 가지고 있는 용기만을 활용하자니 음식물쓰레기만 자꾸 늘어나는 기분이었습니다. 

 

 

 

 

햇반 용기

 

 

 

사실 냉동밥 보관용기는 플라스틱 제품이 대부분이라 구매를 미뤄왔습니다. 지금 있는 밀폐용기도 충분한데 밥 때문에 추가적인 플라스틱 제품을 지양하고 싶었습니다. 

 

또 저는 예전에 냉동밥 보관용기가 처음 나오기 시작할 때 구매한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용기가 너무 커서 제 식사량과는 맞지 않았고, 속까지 잘 데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냉동밥 보관용기에 큰 기대감이 없었답니다. 그런데 요즘 새로 나오는 제품들은 증기배출구가 있어서 촉촉하게 새 밥처럼 데워진다고 하더라고요. 

 

 

 

 

냉동밥 보관방법

 

 

 

편리함 때문에 자꾸 햇반을 구매해서 일회용 쓰레기를 만들기보다 플라스틱이기는 하지만 여러 번 재사용할 수 있는 냉동밥 보관용기를 구매해보았습니다. 밥을 지어서 소분한 다음 냉동보관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매번 밥을 하는 것보다 덜 수고스럽습니다. 무엇보다 즉석밥을 먹을 때마다 나오는 플라스틱, 비닐쓰레기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8개의 플라스틱 통과 뚜껑을 구매했지만 오랫동안 잘 사용한다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쓰레기 배출양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냉동밥 보관용기를 구매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되도록이면 즉석밥을 소비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냉동밥 보관용기 구매후기

 

 

 

몇 달간 냉동밥 보관용기를 사용해본 결과 기능은 만족스럽습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여러 가지 제품 중에 저는 용량이 적당하고 얇은 모양을 선택했습니다. 제 식사량에 맞게 밥을 보관해서 남기는 일이 없도록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 제품을 사용해보니 사진처럼 가볍게 담았을 때 햇반 작은 공기 양 정도 담기는 것 같습니다. 

 

스팀홀이라고 불리는 증기배출구가 있어서 전자레인지에 데울 때 뚜껑을 닫은 그대로 돌려주면 됩니다. 확실히 몇 년 전에 사용했던 제품들보다 기능이 향상된 것 같습니다. 골고루 잘 데워지기 때문에 간편합니다. 

 

 

 

 

 

 

 

 

 

환경호르몬이 걱정돼서 BPA free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이 인증 마크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인체에 무해하다고는 할 수 없다는 정보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플라스틱 용기를 쓰기로 마음먹은 이상 어느 정도의 환경호르몬은 피할 수 없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냉동밥 보관용기

 

 

 

요즘 제로 웨이스트는 편리함과의 싸움인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플라스틱이 세상에 나온 이후에 우리 주위에는 무수히도 많은 '일회용품'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일회용품 덕분에 저렴하지만 양질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인체에 안전하고 위생적인 제품들도 많이 탄생했습니다. 햇반 역시 안정적인 식사가 제공되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소중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플라스틱 생산속도라면 머지않아서 지구 전체의 생명체가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한 후유증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매일 새 밥을 지어먹는 귀찮음과 마트에서 사 와서 데우기만 하면 되는 햇반의 편리함 사이에서 저는 냉동밥 보관용기를 선택했습니다. 이것조차 플라스틱이라는 모순이 있지만 오랜 시간을 생각했을 때 제가 만들어내는 쓰레기를 줄이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일주일에 햇반 3개만 먹어도 1년이면 144개의 플라스틱 통이 배출됩니다. 대신에 8개의 냉동밥 보관용기를 오래도록 재사용하고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려울 때가 되면 잘 분리 배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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