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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제로 웨이스트샵 성수동 더피커 (the Picker)

by 물랏차 2020. 7. 29.

장마가 한창인 이번 주, 저는 성수동에 약속이 2개나 있어서 다녀왔답니다. 가는 김에 그동안 궁금했던 제로 웨이스트샵 '더피커'에도 방문했습니다. 직접 방문해보니 더피커만의 특징이 느껴졌답니다. 촬영을 허락받아서 몇 장 찍어보았어요. 사진과 함께 더 피커 방문기를 기록해보겠습니다. 

 

 


 

 

제로 웨이스트;

성수동 더피커 다녀왔어요

 

 

 

 

 

INDEX

인스타

영업 정보

매장 이용 방식

판매 물품

수세미 삶기

결론

 


 

더피커 인스타그램

 

 

더피커는 제로웨이스트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이라는 슬로건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보시면 다양한 소식을 받아 보실 수 있어요. 각종 워크숍이나 정보들이 다양하게 올라온답니다. 

 

운영시간은 화-금(12시~19시),토 (12시 ~ 18시)이며 일, 월은 휴무입니다. 방문 전 확인해주세요. 

 

 

 

더피커 위치

 

 

더 피커 매장은 뚝섬역에서 가까운  헤이 그라운드 매장 9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건물이 크기 때문에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평소 자주 지나다니던 곳이었는데 관심이 생기니 이렇게 알게 되네요. 엘리베이터를 내리자마자 노란색 입간판이 있습니다. 더피커는 엘리베이터에서 오른쪽으로 돌기만 하면 바로 위치해있습니다. 

 

9층에는 더피커 외에도 다양한 매장이 함께 들어와 있답니다. 한번 같이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날씨가 좋아지면 매장 구경 후 서울숲으로 산책을 가도 너무 좋은 위치예요. 

 

 

 

더피커 포토존

 

매장은 그리 크치 않아요. 아담하지만 구석구석 깔끔하게 진열을 해두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매장 디피 경험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눈에 잘 들어오면서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종류별로 두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구매하기 편하게 상품을 진열하는 것도 매장 관리자의 센스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더피커는 매장 중앙에 이런 포토존이 있습니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전반적인 물건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준비해두어서 처음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매장의 무드를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식품 디스펜서

 

 

더피커만의 특징을 꼽으라면 저는 이 식품 디스펜서 존을 선택하겠습니다. 한국은 아직 제로 웨이스트 샵이 적지만 그래도 조금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중 이렇게 10개 이상의 식품군을 준비해둔 샵은 더피커가 아직 유일한 것 같습니다. 곡물, 견과류, 콩, 파스타면 등 대체로 건조식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개봉일, 유통기한을 포함한 식품 표기사항을 바로 확인할 수 없는 점이었습니다. 원산지는 모두 표시되어 있어서 확인 가능했습니다.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에 따로 안내해주시는지는 여쭤보지 못했어요. 다음에 구매한다면 함께 문의해보겠습니다. 

 

 

 

더피커 제로웨이스트샵

 

 

소비가 적은 식품을 신선하게 소량씩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너무 큰 더피커입니다. 더피커가 꼭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쌀과 현미로 만든 펜네 파스타를 구입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다음에 구매해와서 직접 키운 깻잎으로 만든 페스토에 버무려 먹어봐야겠습니다. 

 

 

 

더피커 상품

 

 

재활용 유리로 제작된 독일의 유리 밀폐용기 웩(weck)도 판매 중입니다. 배송비를 생각하면 온라인보다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해 보였어요. 작은 병을 구매하려고 했는데 다른 거 둘러보다 까먹어버렸어요.

 

 

 

재활용 요가매트

 

 

천연고무와 재활용 페트로 제작된 요가매트도 판매 중입니다. 저도 요가를 시작한 지 꽤 되어서 지금까지 2개의 요가매트를 구매했습니다. 이게 다 플라스틱인데 천년만년 써야겠어요. 

 

 

 

팔로산토 우드스틱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제품은 팔로 산토 우드스틱입니다. 인센스 스틱처럼 향을 내서 사용하기도 하고 그냥 디퓨저처럼 방에 두어서 사용하기도 하는 우드스틱입니다. 저도 인센스 스틱을 사용하던 때가 있었는데 시중에서 저렴하게 판매되는 인센스 스틱은 화학물질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알 수 없고 비염에도 안 좋은 것 같아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천연 재료로 오랜 공정을 거쳐 제작되는 향은 정말 좋다고 하는데 궁금합니다. 그런 향 대신 이 팔로 산토 우드스틱을 사용하면 너무 좋을 거 같아요. 

 

실제로 향을 맡아보니 정말 너무 좋고 방이나 차에 두면 인공적인 디퓨저보다 훨씬 좋아 보였습니다. 나중에 매장을 오픈하면 이 향으로 가득 채우고 싶어요. 

 

 

 

 

제로웨이스트 샵 더 피커

 

 

더 피커에 특히 다양한 제품은 소창, 면 제품입니다. 주머니와 소창 수건, 행주들이 정말 다양한 사이즈로 준비되어 있으니 샘플을 보시고 구매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제가 소창 주머니를 사용해보니 너무 작은 것보다는 적당히 큰 사이즈가 사용도가 높았습니다. 소창이라고 무조건 많이 구매하면 좋은 것이 아니니 꼭 필요한 만큼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더피커 프레시 버블

 

 

소프넛으로 유명한 프레시 버블의 제품도 준비되어있습니다. 샘플키트나 주머니도 따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저는 오늘의 목적이 소프넛이었기 때문에 작은 주머니에 들어있는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소프넛 역시 인터넷에서 대량으로 저렴한 구매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종종 아주 더럽고 이물질이 많은 상태의 제품을 판매하는 곳도 있으니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면 후기를 꼼꼼하게 살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프레시 버블은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면서 소프넛 활용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도움을 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피커 오늘의 장바구니

 

 

오늘은 소프넛과 잘 쓰이다 상점의 목욕용 수세미를 구매했습니다. 소프넛은 2000원, 수세미는 6000원 입니다. 저 크기의 소프넛은 적은 양의 빨래를 기준으로 6-7회 사용가능하다고 안내해주셨습니다. 수세미는 조금 비싼느낌이 있었지만 잘쓰이다 상점의 퀄리티를 알기 때문에 고민 없이 구매했습니다. 저렴한 건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천연 수세미 사용법

 

 

천연 수세미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삶아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납작하지만 물에 넣자마자 저렇게 통통하게 변한답니다. 모양을 보면 6천 원이 아깝지 않아요. 

 

 

■ 제로 웨이스트 샵 더피커(the Picker) 총정리

 

식품류 소분을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세제나 화장품, 과탄산 소다 등은 망원동의 알맹 상점을 추천합니다. 

비누, 빨대, 밀폐용기, 생리대, 소창, 수세미 등 없는 게 없습니다. 제로 웨이스트 입문자분들께 추천합니다.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있으면서 고품질의 제품이 많습니다. 지갑의 안전을 사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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