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분리수거, 뚜껑을 따로 버리는게 아니라고?

올해부터 투명 페트병 분리수거 정책이 바뀐 소식 다들 아시나요? 아파트와 단독주택은 7월과 12월, 순차적으로 바뀐 정책이 적용됩니다. 이제부터는 투명 페트병 (생수병, 음료병)은 꼭 분리배출해야 합니다. 

 

기존에 제가 하던 페트병 분리수거 방법을 소개해드리고 새로 정리한 2020 ver 페트병 분리수거 방법도 알려드릴게요. (지금까지 저의 노력은 헛수고였다는 놀라운 사실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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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페트병 분리수거

믿었던 너마저

 

 

 

 

페트병 분리수거 방법

 

 

INDEX

플라스틱 재활용 과정

뚜껑과 링은 분리하지 않아도 된다?

링을 자르지 않아도 된다?

결론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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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남아있던 코카콜라를 드디어 비웠습니다. 탄산음료는 먹지 않아서 배달음식을 가끔 시킬 때 꼭 안 받아요. 그런데 이 친구는 아마 요청사항을 못 보시고 넣어주셨던 거 같습니다. 평소 저는 이렇게 페트병은 내용물을 세척한 뒤 뚜껑, 고리, 라벨을 모두 분리해서 비닐과 플라스틱로 분리배출했습니다. 

 

저처럼 저렇게 고리까지 잘라서 배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대로 자연으로 유출되는 경우 동물들의 몸에 끼여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는 꼭 잘라서 배출하고 있습니다. 

 

 

 

페트병 분리수거

 

 

플라스틱 재활용 과정을 공부하다 보면 이런 투명 페트병이 아주 고급 자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저는 플라스틱이라면 다 비슷한 줄 알았는데 등급이 세분화되어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런 페트병을 이용해서 만드는 장섬유, 의류를 만들 때 전량 수입 페트병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배출되는 페트병은 제대로 분리수거되지 않아서 재활용 시 원료의 품질이 낮아지는 게 원인이라고 합니다. 페트병을 이용해서 실을 뽑아내는데, 이때 이물질이 있으면 실이 끊어지기 때문에 옷을 만드는 장섬유를 만들어내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이렇게 넘쳐나는데 쓸만한 페트병이 없어서 페트병을 수입한다니 너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앞으로는 고급 재활용 자원인 이 페트병의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 분리배출을 시행한다고 하니 꼭 잘 지켜야겠습니다. 

 

 

 

페트병 플라스틱 종류

 

 

페트병의 분리배출 마크입니다. 한 가지 제품인데도 3가지 플라스틱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본체 : PETE 페트 (1)

뚜껑 : HDPE 고밀도 폴리에틸렌 (2)

라벨 : PP 폴리프로필렌 (5)

 

올해부터는 투명 페트, 유색 페트, 플라스틱, 비닐류 플라스틱을 모두 분리 배출해야 합니다. 저는 지금 살고 있는 곳의 분리배출장소에 플라스틱, 비닐류만 구분되어 있었는데 앞으로 2개의 분리 배출함이 늘어나겠습니다. 

 

 

 

페트병 분리수거 방법

 

 

■ 플라스틱 재활용 과정

 

다음 내용을 설명드리기 전에 플라스틱의 재활용 과정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잘못 배출한 방법과 이유를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실 거 같아요. 다음 내용은 실제로 재활용 선별 장소를 다녀온 많은 일반인, 기자 분들의 설명을 종합한 내용입니다. 

 

1. 가정과 업소에서 재활용품 배출
2. 재활용 선별장에 모든 종류가 뒤섞여서 모임
3. 사람이 수작업으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선별함 (이때 선별되는 플라스틱은 아주 일부분, 일회용 음료컵, 계란판 등은 재활용이 안됨)
4. 선별된 플라스틱을 색상별로 분류
5. 분류된 플라스틱을 잘게 파쇄하여 플레이크로 만듦
6. 플레이크를 물에 넣어서 소재별로 분리 
7. 투명 플레이크는 장섬유 원료
8. B등급 흰색 플레이크는 단섬유 원료
9. 그 외 유색 플레이크는 연료로 사용

 

■ 뚜껑과 링은 분리하지 않아도 된다?

 

맞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페트와 플라스틱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분리해서 배출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환경연합과 뉴스 기사를 통해 분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재활용 과정에서 분리되기 때문입니다. 뚜껑을 페트병 본체와 함께 분리배출하게 되면 5번 과정에서 모두 파쇄가 되고 6번 과정에서 페트(PET)와 분리가 됩니다. 분리된 순수한 페트는 장섬유의 원료로 사용됩니다. 때문에 소비자가 굳이 뚜껑을 분리하고 링을 자르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오히려 페트병을 압축한 뒤 뚜껑을 닫은 채로 배출하는 것을 권유합니다. 페트병을 압축하는 과정에 소모되는 전력에너지와 운송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 링을 자르지 않아도 된다?

 

이것 역시 맞습니다. 분리 배출한 플라스틱은 5번 과정에서 모두 파쇄되고 최종적으로 연료나 원료로 사용이 됩니다. 때문에 링 모양이 그대로 남겨진 체 자연으로 흘러가는 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제가 보았던 플라스틱 고리가 끼인 동물들이 생겨난 이유는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산과 들, 강과 바다에 그냥 버려진 쓰레기들이 더 이상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결론

 

투명 페트병은 다른 플라스틱과 꼭 분리배출 하기. 고품질 재활용 자원이 됩니다.

라벨을 제거한 페트병은 압축한 뒤 뚜껑을 닫고 배출하기. 파쇄 과정 후 분리됩니다.

페트병 고리를 자르지 않아도 됩니다. 뚜껑과 마찬가지로 파쇄 과정 후 분리됩니다. 

 

투명 페트병을 더 이상 수입하지 않도록 분리수거를 잘합시다. 

 

 

■ 참고 자료 출처

 

12월부터 무색페트병은 따로 분리수거…경비아저씨는 `골치` - 매일경제

 

라벨은 떼고, 뚜껑은? 투명페트병 분리수거 이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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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4) 분리수거 헷갈릴 땐 '내손안의 분리배출'